다섯번째의샐리

zelaznied 2004. 7. 19. 22:37

 

다니엘 키스 지음

조윤경 옮김

잎새 1992          (시간을찾아떠난샐리 라는 다른 번역도 있다)

 

★★★

 

다중인격자에 대한 SF

SF의 S에 심리학 이 들어가게 되면 조금 당혹스럽다. 아직까진 심리학은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선 상에 놓여 있는 듯 인식되기 때문일까나-어쨌건 간에, 다른 SF들-그러니까 S 자리에 천문학이나 생물학, 화학, 물리학, 양자역학, 생리학, 기타 등등이 들어가는-과는 색다른 맛이 느껴지니까.

 

이 작품 역시, 외형상으로는 크게 SF의 냄새를 풍기지 않지만, 그렇지만 다중인격증후군에 대한 접근법으로 융까지 몰고가는 후반부에서는, 상당히 하드한-물론 위에서 말한 여타의 SF들에서의 하드함 말고, 그냥 느낌상-맛이 흘러나온다. 심리학을 중심으로 삼은 만큼, 사람 냄새가 훈훈하고, 결말에서는 잔잔한 감동이 좋았다.

 

재미 - 3

감동 - 3.5

SF   - 2

 

키워드 ; 심리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