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전쟁

2004. 7. 22. 13:49 posted by zelaznied

 

조 홀드먼 지음

강수백 옮김

시공사 1996 (행복한책읽기 출판사에서 2005년에 다시 완전판으로 나왔다)

 

★★★★ 1/2

 

미래, 미래, 어중간한 미래의, 머나먼 정글에서.

말 그대로 베트남 세대- 참전 군인이건 반전 운동가였건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었건-들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멋진 밀리터리-혹은 안티 밀리터리-SF.

하인라인의 스타쉽트루퍼스 에 대한 하나의 안티테제라는 말은 넘 많이 들었으니 일단 넘어가고, 사실 말이지 강화복 을 빌려온 것 빼면 이 작품은 스타쉽트루퍼스 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홀로 이야기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기 진작을 위해 상사에게 욕으로 경례 구호를 삼고, 훈련 후에는 마리화나를 뻑뻑 피워대는, 남녀 혼성-일 뿐 아니라 혼숙-의 부대라니!

전투씬들 역시 단순한 낭만주의적 마초적 폭력 찬양적 본능 자극적인 부분보다는 실제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한 인간이 겪게 되는 그 총체적인 심리적 급변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덕분에 하인라인의(젠장 결국 끌어들이고 말았네. -_- ) 묘사보다 훨씬 더 읽을 맛 난다.

 

재미 - 4

감동 - 5

SF   - 4

 

키워드 ; 우주전쟁 / 밀리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