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그 드 캠프 지음
안태민 옮김
불새, 2015
★★★
미국 SF의 유쾌한 계몽주의 활극
로마 말기로 타임슬립된 고고학자 마틴은 중세 암흑기가 도래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죽어가는 로마 제국에 현대 서구 문명을 통째로 수혈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분명히 개고생하니까 고군분투 맞는 거 같은데, 주변에 선의의 조력자들도 넘쳐나고 운도 잘 따라줘서 사건들은 술술 잘 풀려나간다. 혈혈단신으로 과거에 떨어진 개인이 오직 지식의 힘으로 자신의 시대를 움직이고 변화시켜나간다는 플롯은 SF의 밝은 면이 서구 계몽주의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재미 : 3
감동 : 2
SF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