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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4.07.22 지구제국

링월드

2013. 10. 18. 14:38 posted by zelaznied


레리 니븐 지음

고호관 옮김

새파란 상상, 2013



고전적 하드 SF 수작

돌아온 전설 중에는 그냥 전설로 남는 편이 좋았을 경우도 많지만 링월드 는 쿼런틴 이나 블라인드사이트 가 이미 번역된지 오래인 지금 읽어도 여전히, 새삼스레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이 짜릿함, 이 감동은 스토리나 문장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 상상력 자체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에 더 소중한데,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SF 중에서는 할 클레멘트의 중력의임무 가 가장 비슷하달까. 아서 클라크보다는 모험담-활극적 요소가 더 많은 점, 그리고 하인라인에 비해서는...하인라인이 인물과 사회-근경에 더 치중했다면 이쪽은 세계와 우주-원경에 집중한 점 등은 SF의 가장 고전적인 두 갈래인 펄프 SF와 하드 SF 각각의 재미를 두루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재미 : 4

감동 : 3

SF   : 4

지구제국

2004. 7. 22. 19:55 posted by zelaznied

 

아서 클라크 지음

 

태백의책 1992

 

★★★★

 

어느 타이탄인의 지구로의 여행

기본적으로 클라크 할아버지의 다른 장편 소설들도 대개 중심 플롯이 주인공의 여정에 기대고 있는 건 비슷하지만, 특히나 이 소설에서는 타이탄에서 지구로. 인류는 인류이되 지구인이 아닌 인류의 눈으로 미래의 지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낯설게하기 의 효과가 절묘했던 점도 인상적이다.
다른 장편 소설들이 일반인의 인식 테두리를 벗어나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줬던 데 비해 이 소설에선 그런 부분이 미약한 듯 느껴지는 것은, 사실 아르고스 계획을 보자면 그 스케일의 장대함 자체만으로는 다른 소설들에 맞먹을만 할 듯 한데 이상하게도 플롯 곁가지들 속에 묻혀버린 거 같다. 외계인이 등장하지 않아서일까?
어쨌거나, 결코 다른 소설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클라크 특유의 위트와 매력이 넘치는 작품.

 

재미 - 4

감동 - 3.5

SF   - 4

 

키워드 ; 우주여행 / 외계탐사 / 클로닝 / 타이탄 / 미래형컴퓨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