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의임무

2004. 7. 22. 19:53 posted by zelaznied

 

할 클레멘트 지음

안정희 옮김

시공사 1996

 

★★★★★

 

흥미진진한 하드 SF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외계 행성 모험물. 사실, 하드SF로 이름 높은 작품이지만, fool로서는 그다지, 하드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정말 SF모험물로서 재밌게, 감동적으로 읽었다. ;; (권말의 역자 후기에서야 이 소설의 하드한 진면목을 알 수 있었다)

지구인들은 그닥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초고중력 행성에 사느라 납작한 체절 동물인 외계인들은 지구인들보다도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이들의 '세상의 끝'으로의 모험을 흥미진진한 몰입 속에서 읽어나가게 해준다.

동상이몽격으로 은은하게 긴장을 깔고 진행되던 지구인과 원주민의 합동 탐사는, 세상과 우주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에서 두 종족 모두 동일한 존재들임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결말로 유쾌하고 기분 좋게 끝맺어진다. 일견 미국인 특유의 낙관주의의 발현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독자로서 만족스러운 결말.

 

재미 ; 5

감동 ; 4

SF   ; 5

 

키워드 ; 외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