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베스터 지음
최용준 옮김
시공사 2004 (나경에서 이전에 출간된 적이 있다.)
★★★★ 1/2
복수는 그의 힘
무식하고 거친 뱃사람 걸리버 포일은 조난당한 자신을 버리고 간 우주선에 대한 복수심으로 폭주, 순간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200% 계발, 마침내 자력 구조에 성공한다. 이후, 말 그대로 화려하고 데카당한 각종 모험 끝에 남는 것은 한없이 복수욕에 불타던, 보잘 것 없는 한 사나이가 인류 전체의 각성을 끌어낸다는, 감동적이라면 감동적이고 어처구니없다면 어처구니없는 결말. 베스터의 스토리 텔링은 박진감 넘치기 그지없고, 주인공의 인식의 대전환-혹은 각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만의 타이포그래피가 다시 한 번 불을 뿜는 장면에서는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최고의 SF 오락물 중 하나.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괴된사나이 가 더 좋긴 하다. ;-)
재미 ; 5
감동 ; 4
SF ; 4
키워드 - 초능력 / 우주여행 / 스페이스오페라 / 우주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