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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4 투명인간
  2. 2007.09.20 테크니칼러 판타지 여행
  3. 2005.12.22 투더스타
  4. 2005.10.10 타이탄의미녀 3
  5. 2005.09.14 태평양횡단특급
  6. 2004.08.25 타이버
  7. 2004.07.22 타임스케이프 1, 2, 3
  8. 2004.07.22 타임머신
  9. 2004.07.22 타임패트롤
  10. 2004.07.22 타이거!타이거! 2

투명인간

2008. 10. 4. 09:35 posted by zelaznied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임종기 옮김
문예출판사, 2008

★★★

고전 혹은 빅토리안 테크노스릴러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함께 미치광이 과학자의 전범을 확립하여 후대 대중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특히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미치광이 과학자로서 주인공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마찬가지로 이후 대중 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작품. 인간의 눈 먼 욕망을 근대 과학과 결합하여 인간과 인생, 사회와 세계에 대한 슬픈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스케일은 작지만 주제는 거시적이다. 장르 SF의 역사를 더듬어 보기 위해 꼭 필요한 소설이다.

재미 ; 3
감동 ; 2
SF   ; 2

테크니칼러 판타지 여행

2007. 9. 20. 09:19 posted by zelaznied

론 허버드 지음 / 이근애 옮김 / 베가북스 2007

★★★

교주님의 차원 이동물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소심쟁이 노숙자 스티비 젭슨은 굶주림에 못 이겨 매드사이언티스트 볼턴 박사를 따라가 차원 이동 실험의 대상자가 된다. 이동한 차원은 무려 아라비안나이트 의 세계. 지니와 구울이 사막을 활보하고 마법에 걸린 도시에는 폭군이 군림하고 있는 그야말로 고전적으로 환상적인 아라비안 세계를 배경으로 한 한심한 말라깽이 소심쟁이 사나이가, 궁지에 몰리면 어떻게 변신하는지 박진감 넘치게 보여준다.
많지 않은 분량에 플롯도 간단하지만, 어렸을 때 아동판 천일야화를 읽던 향수에 잠기기 좋고, 볼턴 박사의 캐릭터 역시 간만에 보는 전형적인 매드사이언티스트라 향수가 물씬하다.

재미 ; 3
감동 ; 3
SF   ; 2.5

투더스타

2005. 12. 22. 14:49 posted by zelaznied


론 허버드 지음

최준영 옮김

소담출판사, 2005

 

★★★ 1/2

 

아련한 노스텔지어, 50년대 우주로의 여행

젊은 기술귀족 알렌 코다이는 부친의 파산으로 약혼녀와의 결혼이 어렵게 되자 결혼자금을 벌기 위해ㅠ.ㅠ 화성행 우주선을 타려한다. 하지만 늙다리 선장 조슬린의 속임수에 넘어가 멋모르고 외부 항성계로의 머나먼 항해에 휘말리게 되는데...

당시에는 꽤 특기할 사항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광속으로 달리는 우주선의 시간 지연 효과는 요즘에야 신기할 건덕지가 별반 없다. 그렇지만, 세밀하게 쪼갠 챕터 속에서 항해와 귀항을 반복하며 시간을 건너뛰는 우주선 속 주인공의 단편적인 에피소드 나열식 전개는 5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스타일리쉬하게 느껴지고, '기나긴 항해' 속 선원들의 모습, 몇백 년, 몇천 년을 건너뛰어 돌아올 때마다 변해 있는 지구의 모습에는 그 시절 그 분위기의 상상력이 넘쳐난다. "빛의 속도로 달리면 시간이 느려진대"라는 아이디어 하나를 죽자사자 책 한 권으로까지 밀어붙이는 뚝심 역시 마찬가지. 결말이 약간 엄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별을 향해' 그냥 달리던 그 시대 그 로망을 생각해보면 그냥 아련한 미소를 짓게 되기도..

 

재미 ; 4

감동 ; 2

SF   ; 4

 

키워드 - 우주여행 / 항성간여행 / 스페이스오페라 /

타이탄의미녀

2005. 10. 10. 13:05 posted by zelaznied


커트 보네거트 지음

이강훈 옮김

금문, 2003 (개인적으로는 94년 새와물고기 출판사에서 나온, 저위의누군가가날좋아하나봐 를 더 좋아한다)

 

★★★★★

 

다크사이드 오브 더글라스 아담스

말 그대로 그렇다. 더글라스 아담스의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들을위한안내서 의 유머가 블랙 커피라면 이 책의 유머는 그야말로 에스프레소. 우주와 인생, 그 안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조롱하고 비웃고 희화화한다. (사실 히치하이커.. 의 유머를 이야기할 때 보네거트가 원용되는게 정순이긴 하지만;; )

그렇지만, 내행성에서 타이탄에 이르기까지 태양계 전체를 종횡무진하는 주인공의 여정이 끝나갈 즈음에는, 거대하고 악의투성이의 농담 같은 운명 앞에 선 나약한 인간 존재의 모습을, 연민과 공감 없이 바라보기 힘들어진다.

 

재미 ; 5

감동 ; 5

SF   ; 3

 

키워드 -

태평양횡단특급

2005. 9. 14. 17:40 posted by zelaznied
 
 


이영수 지음

 

문학과지성사, 2002

 

★★★★

 

장르의 벽을 넘어서

뭐 순문학의 대명사인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는 상당히 센세이셔널할 수 있는 요소는 차치하고, 나비전쟁 -면세구역 에서 이어지는 듀나의 발전-혹은 변화 과정은 놀라울 뿐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매끄러운 나레이션, 대상에 대한 차가운 시선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듀나의 작품 세계는 이에 이르러서 일말의 따뜻한 감성의 가능성과 환각적인 환상, 그리고 차가운 시선의 극단화 등 보다 다양한 느낌으로 분화되었다고나.

 

재미 ; 5

감동 ; 4

SF   ; 4

 

키워드 - 단편집

타이버

2004. 8. 25. 14:50 posted by zelaznied

 

  

버즈 앨드린, 존 반스 지음

김현섭 옮김

넥서스, 1997

 

★★

 

오역과 오자의 환상적인 만남. -_-;;

이 소설을 읽기 위해서는 초벌 번역 수준의 오역과 '괘도를 도는 우주성' 등의 오자에 굴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하다. 제목이 되는 외계 행성 타이버 를 본문 중에서 티베르 로 불러대기까지 하니 이쯤되면 책을 읽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 수가 없을 지경.

작품 자체를 보자면, 1969년 미국 달착륙의 주인공(정확히는 부주인공)이었던 버즈 올드린이 참여했기 때문에, NASA 계열의 뒷다마와 관련 테크놀러지에 대해서 빠방하게 한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데, 이게 작품을 전반적으로 풍요롭게 하면 좋으련만, 너무 심하다 싶게, 작품 전체의 균형을 흔들고 있다. (게다가 대문자 축약어를 여과없이 남발하는 번역으로 무슨 나사 관련 기술 팜플렛이나 전문 매뉴얼을 보는 느낌까지 든다)

고대에 지구를 방문했던 외계 문명의 유산을 발굴하여 외계의 테크놀러지로 아광속 항행을 해서 오래 전 사멸한 외계 문명의 본거지를 찾아간다는 큰 줄거리 자체는 범상하지만, 외계 문명의 서로 다른 아종족 사이 갈등을 그린 것이나 미국 의회의 나사 관련 예산 삭감 문제를 민감하게 (혹은 강박적으로) 다루고 있는 점 등, 세부에서는 나름대로 특이하긴 특이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재미 - 2

감동 - 1

SF   - 2.5

 

키워드 ; 외계문명 / 외계인 / 우주여행 / 달 / 화성 /

타임스케이프 1, 2, 3

2004. 7. 22. 20:13 posted by zelaznied

 

그레고리 벤포드 지음

정성호 옮김

새싹나라 1993

 

★★★ 2/3

 

간만에 읽어보는 정성호 씨의 일본어 중역 문체에 조금 당황. 덕분인지 1권의 인상은 안 좋았지만, 과거와 미래가 점점 합쳐지면서 감동 고조.

타임머신

2004. 7. 22. 20:10 posted by zelaznied

 

H G 웰즈 지음

 

범우사 1999

 

★★★★

 

고전 중의 고전.

타임패트롤

2004. 7. 22. 20:08 posted by zelaznied

 

폴 앤더슨 지음

강수백 옮김

시공사 1995

 

★★★

 

역사 변경 음모를 저지하는 시간 경찰물

지구의 시간선을 지키려는 미래 초고등지성체들의 대리인으로 발탁된 주인공이 인류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 개입해서 크고 작은 야망을 달성하려는 시간 범죄자들의 음모를 저지하는 5편의 단편 수록. 짐작하시다시피 대체 역사와 시간 패러독스의 상당히 재미있는 조합이지만,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상당히 평면적으로 그려내는 폴 앤더슨의 손 아래에서는 이런 매력도 빛을 잃는다.

(개인적인 혹평이니 가감하여 들으실 것. -_- )

 

재미 ; 3.5

감동 ; 2

SF   ; 3

 

키워드 - 시간여행 / 대체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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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타이거!

2004. 7. 22. 20:07 posted by zelaznied

 

알프레드 베스터 지음

최용준 옮김

시공사 2004           (나경에서 이전에 출간된 적이 있다.)

 

★★★★ 1/2

 

복수는 그의 힘

무식하고 거친 뱃사람 걸리버 포일은 조난당한 자신을 버리고 간 우주선에 대한 복수심으로 폭주, 순간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200% 계발, 마침내 자력 구조에 성공한다. 이후, 말 그대로 화려하고 데카당한 각종 모험 끝에 남는 것은 한없이 복수욕에 불타던, 보잘 것 없는 한 사나이가 인류 전체의 각성을 끌어낸다는, 감동적이라면 감동적이고 어처구니없다면 어처구니없는 결말. 베스터의 스토리 텔링은 박진감 넘치기 그지없고, 주인공의 인식의 대전환-혹은 각성을 표현하기 위해 그만의 타이포그래피가 다시 한 번 불을 뿜는 장면에서는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최고의 SF 오락물 중 하나.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괴된사나이 가 더 좋긴 하다. ;-)

 

재미 ; 5

감동 ; 4

SF   ; 4

 

키워드 - 초능력 / 우주여행 / 스페이스오페라 / 우주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