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베스터 지음
강수백 옮김
시공사 1996 (2003년 하드커버로 재번역)
★★★★★
최고의 SF 오락물
2003년의 재번역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지만 추천하기 뭣한 게,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타이포그래피가 무식한 편집으로 동강난 채라서, 가능하면 구판을 구해 보시길 권한다. 그야말로 선악의 경계를 부숴버린 막가파식 주인공 걸리버 포일이 등장하는 타이거!타이거! 에 비해서, 명색이 범죄자 체포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에스퍼 경찰관 링컨 파웰이 주인공이니-물론 거대 기업 총수이자 희대의 살인마, 그리스 비극적 의미에서 운명의 희생자인 벤 라이히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보다 단정하고 안전한 모험이 펼쳐진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보다 대중적 감성의 감동이 느껴진다고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최소한 플롯 전개만큼은 안정적이고 그런 점이 매력일 수 있겠다.
재미 ; 5
감동 ; 5
SF ; 4
키워드 - 초능력 / 태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