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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8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2. 2007.11.27 퍼언 연대기
  3. 2005.11.16 프라이데이
  4. 2005.10.10 파운데이션 3
  5. 2004.07.22 파란달아래
  6. 2004.07.22 파괴된사나이
  7. 2004.07.22 페이첵 4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2007. 12. 8. 15:08 posted by zelaznied


이언 뱅크스 지음
김민혜 옮김
열린책들, 2007

★★★★★

플레바스를생각하라 를 독서하라
최고급 스페이스오페라. 익사 직전에서 출발하는 서두부터 장장 300페이지까지 주인공은 쉴새없이 우주와 외계 행성들 사이를 누비며 장쾌한 우주활극을 펼친다. 레리 니븐의 링월드 를 과격하게 박살내버리는 작가의 장대한 세계 설정은 촘촘하고 섬세한 서술과 묘사로 묵직하게 채워져 있고, 카니발리즘적 신흥 종교, 목숨을 건 텔레파시 도박, 대상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는 첩보원, 은하 전쟁의 승패를 가를 신형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융합한 유토피아, 광신적인 전투 종족.. 이 모든 것을 숨막힐 듯한 스피드로 휘몰아쳐 결말로 때려박아버리는 작가의 필력은 경이롭다. (후반부에 잠깐 처지기는 함. -_-;; )

재미 ; 4
감동 ; 4
SF   ; 5

퍼언 연대기

2007. 11. 27. 14:20 posted by zelaznied
  

앤 맥카프리 지음
김상훈 옮김
북스피어, 2007

★★★★

판타지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로맨틱 SF
인접 행성에서 불규칙한 주기로 침입해오는 외계 생명체 사포에 맞서 싸우는 외계 행성 퍼언의 용기사들의 모험담. 오랜 평화기 속에서 경계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일깨우는 고군분투가 펼쳐지는 1권부터 대규모 재난 앞에서도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탐하는 사람들, 위기 앞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의연히 일어서는 사람들, 시간의 흐름을 인정하지 않고 구습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사람들, 다양한 인간 군상이 간결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진다. 2권, 3권에서는 소설적 긴장감이 1권보다 약해지지만, 그 빈 자리를 SF 본연의 경이감으로 채워버리는, SF, 판타지, 모험물이자 심지어 정치적으로 올바른 로맨스까지 장르의 벽과 벽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읽을거리이다.

재미 ; 4.5
감동 ; 4
SF   ; 3.5

프라이데이

2005. 11. 16. 08:33 posted by zelaznied


로버트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

시공사 2005

 

★★★ + α

 

방드르디, 은하계의 끝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로 부르고 싶다. 초반, 프라이데이의 체포와 구출 장면에서 느껴지는 하인라인 특유의 그 나레이션의 힘은 정말로 멋지고 멋졌지만, 그렇게 강렬한 느낌으로 제시된, 밀사라는 주인공의 직업이 중반 이후부터는 스토리와 별 연관성을 지니지 못해서, 중반부의 내용 전개가 어리둥절하게 느껴지고 뭔가 방향을 못 잡는 듯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단원 직전의 위기와 극복에서는, 다시 한 번 하인라인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미소 짓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재미 ; 4

감동 ; 3

SF   ; 4

 

키워드 - 인조인간 / 유전자조작 / 네트워크 / 미래탈것 / 우주여행 / 외계항성 /

파운데이션

2005. 10. 10. 11:37 posted by zelaznied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최서례 옮김

현대정보문화사, 2002 재간 (재간행되면서 벌어진 참사에 대해서는 : 여기 )

 

★★★

 

은하제국 흥망사.

기번의 로마제국흥망사 에 영향받은 작품이라는데서 알 수 있듯, 장대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대하 SF 시리즈다.

...하지만 사실은 본편이라 할 수 있는 일종의 인류 보존용 초거대 타임캡슐 '파운데이션'이 겪는 위기와 극복을 제외하고 앞뒤로 덕지덕지 갖다붙인 군더더기 얘기들은, 그리고 종국에 가서 로봇 시리즈와의 통합까지 억지로 짜맞추는 모습들에서는 고개를 젓지 않을 수 없다. 심리역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 자체는 스페이스비글 의 종합분석학과 마차가지로 매력적(이며 사실 본편의 재미와 감동 역시나 이러한 가상의 학문에 의해 가능해진 미래 예측과, 그에 따라 예측된 위기 극복과 관련된 인물들의 군상에서 오는 드라마에서 기인한 것일듯)이지만 실제 심리학이나 통계학, 사회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스페이스오페라와 천체물리학 사이의 거리가 있지는 않을지. ;-)

 

재미 ; 3

감동 ; 3 (올디스구디스 취향으로 보자면 4)

SF   ; 4

 

키워드 - 은하제국 / 심리학 / 항성간 여행 / 외계인 / 초능력 /

파란달아래

2004. 7. 22. 20:26 posted by zelaznied

 

복거일 지음

 

문학과지성사 1992

 

★★★ 2/3

 

달에서 시작되는 남과 북의 통일

이때만 해도 복거일은 멋졌다. 목성잠언집 같은 걸 낼 줄 누가 알았겠냐고. -_-

 

재미 ;

감동 ;

SF   ;

 

키워드 - 달 /

파괴된사나이

2004. 7. 22. 20:15 posted by zelaznied

 

알프레드 베스터 지음

강수백 옮김

시공사 1996          (2003년 하드커버로 재번역)

 

★★★★★

 

최고의 SF 오락물

2003년의 재번역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지만 추천하기 뭣한 게,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타이포그래피가 무식한 편집으로 동강난 채라서, 가능하면 구판을 구해 보시길 권한다. 그야말로 선악의 경계를 부숴버린 막가파식 주인공 걸리버 포일이 등장하는 타이거!타이거! 에 비해서, 명색이 범죄자 체포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에스퍼 경찰관 링컨 파웰이 주인공이니-물론 거대 기업 총수이자 희대의 살인마, 그리스 비극적 의미에서 운명의 희생자인 벤 라이히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보다 단정하고 안전한 모험이 펼쳐진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보다 대중적 감성의 감동이 느껴진다고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최소한 플롯 전개만큼은 안정적이고 그런 점이 매력일 수 있겠다.

 

재미 ; 5

감동 ; 5

SF   ; 4

 

키워드 - 초능력 / 태양계 /

페이첵

2004. 7. 22. 15:41 posted by zelaznied

 

필립 K 딕 지음

김소연 옮김

집사재 2004

 

★★★ 1/2

 

나쁘지 않다. 특히 표제작은, 영화보다 50배 낫다. (당연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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