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 편집부 엮음
행복한 책읽기, 2006
★★★
국내 창작 SF의 약진
듀나 외에는 별볼일 없었던 01호에 비해 국내 창작란의 활기가 괄목할만하다. 양도 늘었거니와 전반적인 질도 올라갔으니 무크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앤솔러지로서 만족스러운 독서를 보장. 개인적으로 팬인 김보영 님의 진화신화 는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났지만 따뜻한 시선과 참신한 발상이 우아하게 결합된 것은 여전하고, 복거일 씨의 소품 Rebirth-내몸의파편들이흩어진길따라 역시 차분한 문체 속에 시종일관 정갈함이 반짝인다. 스윙바이 와 앨리스와의티타임 역시 웰메이드 단편.
창작란에 비해 리뷰 및 기타 기획 기사들은 01호처럼 아스트랄하지는 않을 뿐 특기할 부분이 없다(개인적으론 그 놈의 고수 하수 타령 좀 그만하고, 우는 소리도 좀 자제했으면 하지만).
재미 ; 4
감동 ; 3
SF ; 4
키워드 - 단편집 / 국내창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