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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8 링월드 1
  2. 2009.10.07 라미아가 보고 있다
  3. 2007.09.20 라크라이트 2
  4. 2005.10.10 로봇 시리즈
  5. 2005.06.29 로캐넌의세계
  6. 2004.07.22 로코코거리
  7. 2004.07.22 런닝맨
  8. 2004.07.22 라마 2, 3, 4, 5, 6, 7 3
  9. 2004.07.19 링월드
  10. 2004.07.19 리보위츠를위한찬송 1,2

링월드

2013. 10. 18. 14:38 posted by zelaznied


레리 니븐 지음

고호관 옮김

새파란 상상, 2013



고전적 하드 SF 수작

돌아온 전설 중에는 그냥 전설로 남는 편이 좋았을 경우도 많지만 링월드 는 쿼런틴 이나 블라인드사이트 가 이미 번역된지 오래인 지금 읽어도 여전히, 새삼스레 짜릿하고 감동적이다. 이 짜릿함, 이 감동은 스토리나 문장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 상상력 자체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에 더 소중한데,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SF 중에서는 할 클레멘트의 중력의임무 가 가장 비슷하달까. 아서 클라크보다는 모험담-활극적 요소가 더 많은 점, 그리고 하인라인에 비해서는...하인라인이 인물과 사회-근경에 더 치중했다면 이쪽은 세계와 우주-원경에 집중한 점 등은 SF의 가장 고전적인 두 갈래인 펄프 SF와 하드 SF 각각의 재미를 두루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재미 : 4

감동 : 3

SF   : 4

라미아가 보고 있다

2009. 10. 7. 12:32 posted by zelaznied

 

팀 파워스 지음

김민혜 옮김

열린책들, 2009

 

★★★☆

 

시인의 피

이 소설의 세계관이나 스토리 혹은 플롯,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것은 부질없어 보인다. 직접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취향에 따라 호오가 극단적으로 갈릴 작품인데, 이전에 국내에 소개된 아누비스문 을 통해 팀 파워즈의 문체에 조금이라도 익숙하고, 팀 파워즈의 스팀펑크가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먼저 들어온 그런 종류의 상상력이 아니라는 점만 기억해둔다면, 판타지 속에서 SF를 발견하는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이 SF냐 판타지냐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소설 자체로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밀도 높으며, 무엇보다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재미 ; 3

감동 ; 4

SF   ; 2.5

라크라이트

2007. 9. 20. 10:18 posted by zelaznied


필립 리브 지음
송경아 옮김
문학수첩 리틀북스, 2007

★★★★

스팀펑크와 스페이스오페라의 행복한 만남
연금술 추진 우주함선을 이용한 대영제국 해군이 에테르로 가득찬 태양계를 정복한 평행 우주 속에서 벌어지는 고아 남매의 모험담. 시대착오적으로 고색창연한 세계관이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상상력의 향연 속에 펼쳐지니 그야말로 짜릿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쏟아지는 스페이스오페라적인 상상력들과, 작가가 직접 그린 빅토리아풍 스팀펑크 일러스트레이션이 특히나 매혹적.

재미 ; 4
감동 ; 3
SF   ; 4

로봇 시리즈

2005. 10. 10. 12:06 posted by zelaznied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정철호 옮김

현대정보문화사, 2001 (재간)

 

★★★★★ ~ ★★★

 

SF와 미스테리의 교집합

강철도시 와 벌거벗은태양 의 2연작이었다면 당근 별 다섯 개였을 것을,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시모프는 미래사 통합이라는 매혹적인 (그러나 결국은) 수렁에 풍덩 빠져들었다. '인간 형사와 로봇 파트너의 살인사건 범인 찾기'란 그 얼마나 매력적인지. 하지만 시리즈 중반 이후 도도히 흘러가는 세월의 물결 앞에서 베일리 씨는 유명을 달리하고 홀로 남은 다닐은 로봇공학 3원칙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무한 삽질을 시작해버린다. 하지만, 오래 끄는 작품치고 나중에 안 망가지는 경우 없고, 그런 점에서 후반부의 몰락이 꼭 시리즈 전체에 대한 평가로 연결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특히나 아시모프의 이 로봇과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대할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허버트의 듄 역시나 마찬가지.) 양대 시리즈 모두 사실, 시리즈 전체의 규모에서 오는 대작이라는 명칭에 가려서 되려 본편 자체의 수작 혹은 걸작에 합당한 가치가 훼손되는 느낌. 그렇지만,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멍청하게 똑같은 표지에 똑같은 표제로 내버리곤 하잖아. -_-;;;

 

재미 ; 5~3

감동 ; 5~3

SF   ; 5~3

 

키워드 - 로봇 / 은하제국 / 항성간 여행 / 미스테리 /

로캐넌의세계

2005. 6. 29. 17:35 posted by zelaznied
 
 


어슐러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황금가지, 2005

 

 

어둠의왼손 의 씨앗, 헤인의 첫 장편.

르귄의 헤인 시리즈 첫번째 장편. 헤인 시리즈의 단편, 샘레이의목걸이 를 프롤로그로 삼아, 샘 레이에게 목걸이를 돌려 주었던 외계 인류학자, 로캐넌이 다시 샘 레이의 행성으로 돌아가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샘 레이와의 접촉으로 연맹 에게 저개발 행성에 대한 무분별한 접촉을 자제하도록 한 로캐넌은, 그렇지만 연맹 의 적 이 침입해왔을 때, 자신이 제안했던 정책 때문에 연맹 을 향해 적 출현 소식을 전할 수단을 모두 잃어버린 상황에 놓인다.

미탐사 지역을 가로질러 적 의 기지에 잠입, 적 의 통신기로 연맹 에 소식을 전해야만 하는 로캐넌이 원주민 영주 모지언과 그의 부하들과 함께 바람말을 타고가는 여정 속의 환상성과 특히, 일행으로부터 낙오되었을 때 모지언의 부하 야한과 함께 혹독한 외계 환경 속을 헤쳐 나가는 장면에서 어쩔 수 없이 어둠의왼손 의 갠리 아이와 에스트라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부분 등은, 읽어나가면서 역시나 르귄! 하고 외치지 않을 수 없다.

 

재미 ; 4

감동 ; 4

SF   ; 4

 

키워드 - 외계인 / 첫번째접촉 / 초광속 / 

로코코거리

2004. 7. 22. 18:28 posted by zelaznied
 
 

 

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정회성 옮김

한민사

 

★★★

 

일본적 색채 속에 사이버펑크가 가미된 근미래 소설.

 

사이버펑크와 샤머니즘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

 

재미 - 3

감동 - 2

SF   - 2.5

 

키워드 ; 사이버펑크 /

런닝맨

2004. 7. 22. 18:23 posted by zelaznied

 

스티븐 킹 지음

 

도서출판 민 1992          (동 출판사에서 1994년 김은우 옮김으로 헌터 라는 제목으로도 출간)

 

★★★★

 

게임에 지면 죽는다

모던 호러계의 거장 스티븐 킹이 리처드 바우만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논-모던-호러 작품들 중 하나.

 

신자유주시대의 악몽이라 할 만한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우민화정책의 일환인 일종의 실제 추적-살인 게임쇼에, 딸의 치료비를 위해 출전한 주인공의 필사적인 생존극, 복수극.

 

재미 - 4

감동 - 4

SF   - 3.5

 

키워드 ; 디스토피아 /

라마 2, 3, 4, 5, 6, 7

2004. 7. 22. 18:21 posted by zelaznied

 

아서 클라크, 젠트리 리 지음

박상준 외 옮김

고려원 1994

 

 

읽지 않는 게 좋은.

 

라마와의랑데뷰 에 반했다면 절대 읽지 말아야 할 책. 안 읽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은 시리즈.

 

재미 - 2

감동 - 1

SF   - 3

 

키워드 ; 외계지성 / 외계인 / 우주여행 /

링월드

2004. 7. 19. 23:49 posted by zelaznied

 

래리 니븐 지음

서계인 옮김

여울 1993

 

★★★★

 

항성 주위를 둘러싼 인공 세계!

모험 활극적인 요소가 짙지만, 터무니없는 스케일의 배경을 상당히 하드하게 설정해낸 데다가, 앞에서 말한 요소와, 개성있는 외계인 캐릭터들을 잘 버무려내서, 정말로 읽을 맛 나게 써냈다.

 

...라는 사실은 fool의 개인적인 래리 니븐에 대한 반감과 별도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 ;;

 

재미 - 4

감동 - 3

SF   - 4

 

키워드 ; 외계인 / 우주여행 / 인공세계 /

리보위츠를위한찬송 1,2

2004. 7. 19. 22:59 posted by zelaznied

 

월터 M 밀러 지음

박태섭 옮김

시공사 2000

 

★★★★

 

창세기와 묵시록, 방사능 낙진 속에서 만남.

마지막 별은, 1/2 만 주려다가 개인적인 카톨릭SF 취향 때문에. ;;

 

사실, 나쁘지 않다. 괜찮은 작품이다. 감동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만약 라틴어들만 제대로 해석해놓고, 해설만 제대로 달았더라면. -_-;;

 

재미 - 3

감동 - 4.5

SF   - 3.5

 

키워드 ; 종말이후 / 카톨릭 / 우주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