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윤경 옮김
모음사 1990
★★★★★
환상 속의 화성을 배경으로한 SF 서정시
1999년부터 2026년까지, 지구에서 출발한 최초의 화성 탐사선의 착륙부터 화성인들의 멸망, 지구인들의 이주,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의 멸망, 화성에서 다시 시작되는 삶 등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는 총 10편의 연작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상상력도 상상력이거니와 브래드버리의 문체는 때론 서정시처럼, 때론 동화처럼, 때론 화성의 붉은 모래처럼 건조하게, 다채롭게 빛나고 있으며, 50년대 미국 중산층 노스텔지어의 기본 바탕 위에 팀 버튼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로테스크한 그림자부터 알함브라 궁전의 당초무늬를 연상시키는 아라베스크한 화려함까지, 다양한 색채로 가득 차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
재미 ; 5
감동 ; 5
SF ; 4
키워드 - 화성 / 우주탐사 / 우주여행 / 단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