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아이필드 2004 (새와물고기 에서 94년에 냈었다)
★★★
어이없는 인류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묵시록
고양이요람 역시 자동피아노 와 타이탄의미녀(개인적으로는 저위의누군가가날좋아하나봐 라는 제목이 더 귀에 익지만) 들과 함께 보네거트 작품들 중에서도 SF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지만, 전반적으로 크로키에 가까운 캐리커쳐라 할 수 있을 듯 하고.
바나나 공화국의 신흥 종교 보코논 교를 통해 역시나 인류 역사의 무지몽매함과 인생 자체의 부질 없음을 날카롭게 꼬집어 내고 있다.
특히나 지구 멸망의 원인인 아이스 나인에 얽힌 이야기 속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인류의 어리석음에 대한 진절머리가 신랄하게 드러난 듯.
비교적 가볍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재미 ; 3
감동 ; 3
SF ; 2
키워드 - 종말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