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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5 모로 박사의 섬
  2. 2004.08.07 잃어버린세계

모로 박사의 섬

2009. 2. 5. 11:15 posted by zelaznied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한동훈 옮김
문예출판사, 2009

★★★

열대의 섬에서 대면한 서구 근대의 검은 중심
동물들을 생체 해부/조합하여 인간을 만들어내려는 모로 박사의 실험 자체는 시체들을 짜깁어서 인간을 만들어내려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웰즈는 열대의 한 무인도를 피와 고름으로 가득찬 조악하고 그로테스크한 피조물들로 가득 채운 다음, 인간과 짐승, 문명과 야만의 경계선을 지워버리고 인간 속의 짐승, 문명 속의 야만을 백주대낮에 폭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 섬에 도착하는 경로가 배의 파선이라는 도입부부터 의미심장하다) 과학적 논거는 엉성하고 서투르지만, 웰즈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기괴하고 광적인 이미지들이 넘쳐흐르며, 결코 잊을 수 없는 하얀 악몽을 전해준다.

재미 ; 4
감동 ; 2
SF   ; 1

잃어버린세계

2004. 8. 7. 19:31 posted by zelaznied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행복한책읽기, 2003

 

★★★ 1/2

 

클래시컬 공룡 소설.

이런 계열 소설들의 원조격으로 꼽히는 고전.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면 나름대로 참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비록 공룡에 대한 묘사가 현대 최신 이론에 비하면 상당히 기괴한 느낌을 주고, (마치 지난 시기의 수작업적 특수 효과의 공룡 영화를 보는 느낌처럼) 사실 따지고 보면 스토리에서 중심이 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남미 인디오와의 갈등이나 공룡과 함께 남아있는 원시인들과의 전투의 비중이 크지만, 생생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신나는 모험은 매력적이다.

 

재미 - 3.5

감동 - 3

SF   - 2.5

 

키워드 ; 빅토리아 / 고생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