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1, 2

2004. 7. 22. 18:50 posted by zelaznied

 

로버트 하인라인 지음

 

가서원 1992

 

★★★

 

60년대 시대 정신의 SF적 반영

스타십트루퍼스 만 읽고 하인라인을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 60년대 미국의 히피 정신에 그대로 적중해서 일종의 컬트적 숭배를 받기도 한 기묘한 베스트셀러. 그렇지만 SF로서는, 하인라인의 다른 작품들보다 별로. _-_ 초반, 화성에서 태어나 화성인들의 뉴에이지식 교육을 받고 지구에 돌아온 일종의 메시아 마이클이 쥬빌을 만날 때까지는 그럭저럭 재미와 함께 가지만, 쥬빌의 저택에서 나온 마이클이 미국 전역을 횡단하며 마침내 초능력과 화성의 사상을 바탕으로 신흥 교주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은, 마치 60년대 히피들 혹은 80년대 뉴에이지시트들의 썰을 듣고 있는 것처럼 어지럽고 지리멸렬하다. 예수의 십자가형과 겹쳐지는 마지막 장면 역시 감흥을 불러일으키기엔 별로.

너무나 60년대적이었고, 그래서 새천년엔 걸맞지 않는 건지. -_-;;

 

재미 ; 2.5

감동 ; 2.5

SF   ; 2.5

 

키워드 ; 화성 / 종교학 / 초능력 /

코스믹러브

2004. 7. 22. 18:48 posted by zelaznied

 

로저 젤라즈니 외 지음

박상준 엮음

서울창작 1994

 

★★★

 

아름답고 아프고 슬프고 기묘한 사랑으로 가득 찬 우주

젤라즈니의 저 유명한 전도서를위한장미한송이 를 수록하고 있지만, 솔직히 그리 좋은 번역은 아니다. 사랑에 관한 SF 단편선집이지만, 그리 로맨틱하지는 않다. SF라는 인간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도구를 통해 사랑이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감정이 어떻게 낯설게 보일 수 있는 지 알아볼 수 있는 단편집이랄까. 전도서를위한장미한송이 는 열린책들의 전도서에바치는장미 에 수록되어 있지만, 영원한겨울 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젤라즈니답게 적당히 시니컬하고 적당히 마초스러운 단편.

 

재미 ; 3

감동 ; 3

SF   ; 3

 

키워드 - 단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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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매그루더의시간여행

2004. 7. 22. 18:46 posted by zelaznied

 

조지 심프슨 지음

옮김

프리미엄북스 1997

 

★★★ 2/3

 

지나간, 잊혀진 이론에 대한 애상곡

역자 후기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웰즈가 연상되는 고전적 분위기, 학문의 발전에 있어서 세월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여행-공룡 소설. 아서 클라크의 서문이 이채롭다.

 

재미 - 3

감동 - 4

SF   - 3

 

키워드 ; 시간여행 / 고생물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