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터지'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5.09.14 앰버연대기 4
  2. 2005.09.09 변화의땅 2
  3. 2005.05.26 저주받은자,딜비쉬 6
  4. 2005.04.25 내이름은콘래드
  5. 2004.12.21 디스크월드1-마법의색

앰버연대기

2005. 9. 14. 13:46 posted by zelaznied


1권 앰버의아홉왕자들

2권 아발론의총

3권 유니콘의상징

4권 오베론의손

5권 혼돈의궁정

 

★★★★★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예문, 1999-2000

 

젤라즈니 젤라즈니 젤라즈니

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미스터리와 판타지, SF와 도덕극, 복수극, 밀리터리와 오컬트, 정신분석학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젤라즈니 안에서 젤라즈니식으로 녹여내졌다.

거친 펜선으로 큼직큼직하게 그려낸 배경틀 속에서 교묘한 심리 대결과 시니컬한 유머, 화려한 육박전과 섬세한 비유와 복잡한 플롯이 빛을 발한다. 그리고 결국 그 모든 것은 0 카드 <바보>의 大 아르카나의 여정-한 영혼의 성숙/각성과 한 세계의 다시 열림으로 귀결된다.

 

재미 ; 5

감동 ; 5

SF   ; 3

 

키워드 - 판타지 / 이세계 / 다원우주 /

변화의땅

2005. 9. 9. 07:28 posted by zelaznied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너머, 2005

 

★★★★

 

전편은 잊어라! 이것이 바로 젤라즈니!

전작에서 어영부영 여자도 꼬시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산적도 잡으면서 복수행 아닌 복수행을 계속했던 딜비쉬와 블랙은 마침내 반파된 젤레락이 숨어들 최후의 은신처 초시간성에 이르른다. 하지만 이곳은 태고의 옛신이 광기와 발작에 절어 지내는 변화의 땅. 등장 인물들은 각기 저마다의 목적과 대의를 위해 움직이고, 우리의 젤라즈니는 고수다운 솜씨로 이 제각각 움직여대는 체스말들을 휘몰아쳐서 마침내 독자들에게 이건 사기야!! 를 유쾌하게 외치지 아니할 수 없게끔 플롯을 뽑아낸다.

자신의 복수욕을 위해 맹돌진하던 걸리버 포일이 인류 전체의 각성을 부르짖게 되듯 복수에 눈먼(듯이 보이던) 딜비쉬도 결국은 ?泰 않은 여운의 산뜻한 도덕극으로 치달았다. 라는 건 좀 스포일러일까나? ;-)

 

재미 ; 5

감동 ; 4

SF   ; 3.5

 

키워드 - 판타지 / 러브크래프트 / 시간여행 / 빅뱅 /

 

* 참고로 출판사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번역자가 편집 과정에서의 교정 오류를 바로잡고 있다. -_-;;;

http://thebeyond.co.kr/zbbs/view.php?id=board&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3

저주받은자,딜비쉬

2005. 5. 26. 10:43 posted by zelaznied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도서출판 너머 (2005)

 

 

젤라즈니는 젤라즈니되 젤라즈니가 아닌..

본질은 가고 껍데기만 남았다. 히로익 판타지라는 서브 장르 상의 특징일까, 젤라즈니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재기 넘치는 상상력은 사라지고 일부 팬층에서 마초적 이라고 불리던 부분이 두드러진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딜비쉬보다는 조력자 블랙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국내 창작 판타지들은 에픽 판타지라고 불러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히로익 판타지라고 불러주기도 좀 뭐하고, 그런 바탕 위에서 영미의 히로익 판타지들의 전통 위에서 꽃핀 이 작품 같은 경우는, 받아들이기 난감해지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일듯.

 

재미 : 3.5

감동 : 2.5

SF   : 1.5

 

키워드 - 단편집 / 판타지 /

내이름은콘래드

2005. 4. 25. 10:26 posted by zelaznied
 
 


로저 젤라즈니 지음

곽영미, 최지원 옮김

시공사, 2005 (95년 나온 그리폰북스 001권의 재번역본)

 

별점 및 세부 점수는 구판 참고

 

젤라즈니의 힘!

바람의열두방향 혹은 밤을사냥하는자들 과 같은 아담한 판본으로 위의 표지만 봤을 때 받았던 부정적인 이미지는 상당히 감쇄되었다. 특히나 뒷표지의 주홍+연두의 상큼한 색 배합은 매력적. (그동안 젤라즈니는 왜 그리 검은 바탕으로만 나왔을까?) 그리고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SF작가, 로저 젤라즈니의 첫 장편 이라는 뒷표지 문구도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번역은 약간 갸우뚱. 재번역이 부딪히게 되는, 구번역과의 차별화와 원문 충실 사이의 딜레마에서 역시나 이 책도 비틀거린 느낌이다.

 

 

..어?거나 아직 못 읽으신 분들은 꼭 사세요. :)

디스크월드1-마법의색

2004. 12. 21. 16:01 posted by zelaznied

 

테리 프래쳇 지음

이수현 옮김

시공사, 2004.

 

★ 1/2


고대 원반 우주론을 기반으로 한 풍자적 팬터지

근데 왜 이 'SF'별점다방 에 올렸냐고 물으신다면 그 '우주론' 부분을 주목해주시길. 현대 우주물리학의 여러 우주론에 대한 가볍지만 재치있는 패러디가 우선 멋지고, 사실 마법이 가능한 세계의 근본 원리에 대해서 나름대로 유사 과학적 논리-라기엔 역시나 장난기가 듬뿍 섞여있지만-로 접근한 점도 역시 멋지며, 마지막 결정적으로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를 방불케하는 영국식 유머가 멋지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

고대 인도인들의 상상 그대로, 거대한 우주 거북 위에 버티고 선 네 마리의 거대한 코끼리 등 위에 얹힌 쟁반 모양의 세계-디스크월드를 배경으로 불의의 사고(?)로 (일반적인)마법을 못 쓰게 된 마법사 린스윈드와 환상의 세계를 동경하여 관광을 온 보험조사원 두송이꽃이 펼치는 익살스러운 모험은 어쩔 수 없이 직방으로 포드프리펙트와 아서 덴트 콤비를 연상시킨다.

계속 나오는 대로 지켜봐야겠지만, 디스크월드 연작 중 첫 권인 이 책부터도, 몇 개의 에피소드로 상당히 독립성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으니 나름대로 이 한 권부터라도 킬킬거리면서 읽기에 충분하다.

 

재미 ; 3.5

감동 ; 2 (기본적으로 웃자는 책이라구. -_- )

SF   ; 2 (기본적으로 팬터지라구. -_- )

 

키워드 - 유머 / 팬터지 / 천체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