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제국

2004. 7. 22. 19:55 posted by zelaznied

 

아서 클라크 지음

 

태백의책 1992

 

★★★★

 

어느 타이탄인의 지구로의 여행

기본적으로 클라크 할아버지의 다른 장편 소설들도 대개 중심 플롯이 주인공의 여정에 기대고 있는 건 비슷하지만, 특히나 이 소설에서는 타이탄에서 지구로. 인류는 인류이되 지구인이 아닌 인류의 눈으로 미래의 지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낯설게하기 의 효과가 절묘했던 점도 인상적이다.
다른 장편 소설들이 일반인의 인식 테두리를 벗어나는 장대한 상상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줬던 데 비해 이 소설에선 그런 부분이 미약한 듯 느껴지는 것은, 사실 아르고스 계획을 보자면 그 스케일의 장대함 자체만으로는 다른 소설들에 맞먹을만 할 듯 한데 이상하게도 플롯 곁가지들 속에 묻혀버린 거 같다. 외계인이 등장하지 않아서일까?
어쨌거나, 결코 다른 소설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클라크 특유의 위트와 매력이 넘치는 작품.

 

재미 - 4

감동 - 3.5

SF   - 4

 

키워드 ; 우주여행 / 외계탐사 / 클로닝 / 타이탄 / 미래형컴퓨터 /

중력의임무

2004. 7. 22. 19:53 posted by zelaznied

 

할 클레멘트 지음

안정희 옮김

시공사 1996

 

★★★★★

 

흥미진진한 하드 SF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외계 행성 모험물. 사실, 하드SF로 이름 높은 작품이지만, fool로서는 그다지, 하드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정말 SF모험물로서 재밌게, 감동적으로 읽었다. ;; (권말의 역자 후기에서야 이 소설의 하드한 진면목을 알 수 있었다)

지구인들은 그닥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초고중력 행성에 사느라 납작한 체절 동물인 외계인들은 지구인들보다도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이들의 '세상의 끝'으로의 모험을 흥미진진한 몰입 속에서 읽어나가게 해준다.

동상이몽격으로 은은하게 긴장을 깔고 진행되던 지구인과 원주민의 합동 탐사는, 세상과 우주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에서 두 종족 모두 동일한 존재들임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결말로 유쾌하고 기분 좋게 끝맺어진다. 일견 미국인 특유의 낙관주의의 발현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독자로서 만족스러운 결말.

 

재미 ; 5

감동 ; 4

SF   ; 5

 

키워드 ; 외계인 /

인간동물원

2004. 7. 22. 19:50 posted by zelaznied
 

섬을삼킨돌고래 참조

 

* 북스토리 에서 2004년에 양장본으로 다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