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송경아 옮김
오멜라스(웅진), 2008
★★★★
마빈이 쓴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도솔판 세계SF걸작선 의 용과싸운컴퓨터이야기 를 기억하시는지. 솔라리스 때문에 심각하고 심오하고 난해한 작가로만 오해하기 쉬운 렘의 또 다른 면-사이버 시대의 농담 미학이라고 할 법한 유머 감각이 빛나는 연작 소설집. 다만 앞의 유쾌한 빛이 뒤로 갈수록 사색의 어둠 속에 퇴색하는 것은 조금 안타깝다.
이만희 지음
나남
★★★
꽤 재밌게 읽은 국내 창작 SF소설. 인공지능의 개발에 얽힌 남녀(사실은 남자 하나 여자 둘 -_-)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데, 소재로 삼은 용의 전설과는 좀 겉도는 느낌.
재미 - 4
감동 - 3
SF - 3
키워드 ; 인공지능 /
아서 클라크 지음
김종원 옮김
모음사 1990 (2004년 황금가지 에서 새번역으로 출간되었다)
★★★★★
영화와 무관하게 걸작
솔직히, 별 넷을 줘야될 지 다섯을 줘야될 지 망설여지는데, 뭐 시리즈 첫 편이니까. :)
최근 새번역 출간으로 유년기의끝 과 더불어 서점에서 신간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서 클라크의 걸작. 진정한 걸작은 영화 등 다른 장르와 수상쩍은 관련 없는 라마와의랑데뷰 , 유년기의끝 , 낙원의샘 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중적 영향력 측면에선 이 소설을 무시할 수 없고, 솔직히 그런 작품 외적 요소들을 모두 밀어놓고 본다면, 인류 진화사 전체를 꿰뚫는 거시적 관점에서 외계 문명과 인류의 만남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과학적 합리주의의 기반 위에서 성찰하는 아서 클라크의 작품 세계의 골수가 함뿍 배어있는 작품이라는 점에는 쉽게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다른 작품들보다도 더 아서 클라크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재미 ; 4
감동 ; 5
SF ; 5
키워드 ; 우주여행 / 외계지성 / 인류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