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가는이야기

2005. 10. 18. 16:50 posted by zelaznied


김보영 (이다) 지음

                    옮김

거울, 2005 (*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구매는 여기)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꽉 찬 느낌의, 그야말로 페이지 넘길 때마다 포만감이 밀려오는 창작 SF 중단편 모음집. 절대 강추.

 

재미 ; 5

감동 ; 4

SF   ; 4

 

키워드 - 단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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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미녀

2005. 10. 10. 13:05 posted by zelaznied


커트 보네거트 지음

이강훈 옮김

금문, 2003 (개인적으로는 94년 새와물고기 출판사에서 나온, 저위의누군가가날좋아하나봐 를 더 좋아한다)

 

★★★★★

 

다크사이드 오브 더글라스 아담스

말 그대로 그렇다. 더글라스 아담스의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들을위한안내서 의 유머가 블랙 커피라면 이 책의 유머는 그야말로 에스프레소. 우주와 인생, 그 안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조롱하고 비웃고 희화화한다. (사실 히치하이커.. 의 유머를 이야기할 때 보네거트가 원용되는게 정순이긴 하지만;; )

그렇지만, 내행성에서 타이탄에 이르기까지 태양계 전체를 종횡무진하는 주인공의 여정이 끝나갈 즈음에는, 거대하고 악의투성이의 농담 같은 운명 앞에 선 나약한 인간 존재의 모습을, 연민과 공감 없이 바라보기 힘들어진다.

 

재미 ; 5

감동 ; 5

SF   ; 3

 

키워드 -

갈라파고스

2005. 10. 10. 12:39 posted by zelaznied


커트 보네거트 지음

박웅희 옮김

아이필드 , 2003 (같은 역자의 1997년 세계인 출판사판도 있음)

 

★★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진화론의 관점을 빌려, 거창하게도 1백만 년 후의 인류 모습을 통해 현재 인류의 모든 어리석음과 부조리에 비판의 화살을 겨누고 있다.

..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비판이라기보다는 비난이라고 해야할듯. 보네거트 특유의 독설과 시니컬은 여전하지만, 아무래도 구체적 형상화가 다른 작품에 비해 빈약해보이고, 따라서 보네거트의 공격은 보다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킬고어 트라우트의 아들인 레온 트라우트 특별 출현.

 

재미 ; 3

감동 ; 2

SF   ; 2

 

키워드 - 진화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