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08.12.31 하드 SF 르네상스 2
  2. 2008.12.13 하드 SF 르네상스 1
  3. 2008.12.13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4. 2008.10.21 앱솔루트 바디
  5. 2008.08.18 아이, 로봇
  6. 2008.08.18 사이버리아드
  7. 2008.05.01 얼터너티브 드림 1
  8. 2008.05.01 용의 이
  9. 2007.11.27 최후의 날 그 후 1
  10. 2007.06.20 갈릴레오의 아이들

하드 SF 르네상스 2

2008. 12. 31. 19:04 posted by zelaznied


그렉 이건 외 지음
강수백, 이수현 옮김
행복한책읽기, 2008

★★★★

1권보다 훨씬 단단한 2권
그렉 이건이 끼었는데 안 하드할 리 없지. 전반적으로 다른 수록작들도 1권보다 좀더 하드해졌고, 따라서 만족도도 크다.

하드 SF 르네상스 1

2008. 12. 13. 20:26 posted by zelaznied



데이비드 브린 외 지음 (데이빗 하트웰 외 편집)
홍인수 옮김
행복한 책읽기, 2008

★★★

하드SF 문예부흥으로의 초대
과학적 논리의 정합성을 중시하는 하드SF의 두 번째-혹은 세 번째 부흥기로 이야기되는 근래 영미 SF의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편집. 시공사의 21세기SF도서관이나 황금가지의 오늘의SF걸작선 등을 통해 짚어보자면 이 계열의 SF들은 사실 고전 하드SF에서처럼 과학적 논리/지식의 정합성보다는 최신 과학 이론에서 비롯된 비전을 스페이스오페라의 상상력과 결합시키는 쪽이 아닌가 싶지만, 뭐, 요즘의 잡종 메탈들도 하드록/헤비메탈의 후예라면, 그런 의미에서 하드SF 계열로 봐줄 수도 있지 않겠나 싶다.

개별 수록작 단평은 아래에 :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2008. 12. 13. 20:13 posted by zelaznied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선형 옮김
오멜라스, 2008

★★★

안녕히, 아시모프 할아버지
다작제일 아시모프의 유고집으로서 발간되었던, 잡지 칼럼들과 유작 및 미발표작들을 묶은 책이 국내에서는 이상하게도 'SF특강'이나 'SF창작백과' 같은 제목으로 나왔다. SF팬으로서 이 책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는 제목이나 권말의 해설들에 현혹되지 않고, 평생 SF 팬덤 안에서 SF를 사랑하고, 읽고, 썼던 한 사람의 진솔한 SF 사랑 고백을 들으며 새삼스럽지만 그를 추모하는 것이 아닐까?
3부 단편집에는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아시모프의 엽편들-왼쪽에서오른쪽으로 , 낙심 , 협곡에서 , 지구여안녕 , 우주공간의나라들:현대의우화 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근래 몇몇 단편집에 수록된 네이처지 게재 엽편들에 못지 않은 면모를 보여 새삼 아시모프의 필력을 느끼게 한다. 무릇, 고전이 고전으로 꼽히는 데는, 그리고 거장이 거장으로 꼽히는 데는 모두 이유가 있는 법이다.

재미 ; 3
감동 ; 3
SF   ; 4

앱솔루트 바디

2008. 10. 21. 20:24 posted by zelaznied



박민규 외 지음

해토, 2008

[별점 생략]

웹진 크로스로드의 두 번째 창작SF단편집
첫 단편집인 얼터너티브드림 에 비해 수록작 전체의 평균 작품성은 향상되었지만 특출나게 꼽을 수작은 없는 묘한 단편집. ;;

아이, 로봇

2008. 8. 18. 13:17 posted by zelaznied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우리교육, 2008

★★★

아동판이 아닌 완역. 그래봤자 별다른 건 없지만.
각각 다른 시기에 써낸 작품들을 마치 연작인 것처럼 사후 수정하여-그래서 기자가 수잔 캘빈을 인터뷰하는 이야기가 액자 밖 이야기처럼 이어진다-묶어낸 거 보면 통합 아시모프 유니버스를 만들려는 작가의 집념이 느껴져 모골이 송연해진다.

사이버리아드

2008. 8. 18. 13:13 posted by zelaznied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송경아 옮김
오멜라스(웅진), 2008

★★★★

마빈이 쓴 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
도솔판 세계SF걸작선 의 용과싸운컴퓨터이야기 를 기억하시는지. 솔라리스 때문에 심각하고 심오하고 난해한 작가로만 오해하기 쉬운 렘의 또 다른 면-사이버 시대의 농담 미학이라고 할 법한 유머 감각이 빛나는 연작 소설집. 다만 앞의 유쾌한 빛이 뒤로 갈수록 사색의 어둠 속에 퇴색하는 것은 조금 안타깝다.

얼터너티브 드림

2008. 5. 1. 08:05 posted by zelaznied


김보영 외 지음

황금가지, 2007

★★★

편차 심한 국내 창작SF 단편집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에서 발행하는 월간 웹진 크로스로드 의 각 호마다 수록되었던 국내 창작 SF 단편들을 모았다. 이 단편집에 나타난 한국 창작 SF계의 현실을 마라톤에 비유하자면 이렇다. 선두 그룹에 세 명이 한국 신기록을 내며 뛰고 있고, 그 한참 뒤에서 중도 그룹에 한두 명이 동네 한 바퀴 수준으로 허덕이며 뛰고 있으며, 대다수는 한참 한참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서 '건강에 좋은' 뒤로 뛰기를 시도하고 있다. 히죽히죽 웃으며.

용의 이

2008. 5. 1. 08:03 posted by zelaznied


이영수(듀나) 지음

북스피어, 2007

★★★

듀나, 단편의 벽을 깨다
표제작 용의이 를 본격적인 장편으로 보기엔 분량상 구조상 많이 미흡하지만, 단편의 틀을 깬 것만은 확실하니까, 추후 행보를 기대하게 해주는데 일단 의의가 있겠다. 앞에 수록된 세 편의 단편들은 잡지 등 다른 매체이 이미 발표되었던 작품들이라 신선미는 없지만, 듀나의 큰 특징인 정도 이상의 완성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너네아빠어딨니? 의 고어틱한 유머는 상당히 흥미롭다. 주제면에서는 네 편 모두 기존의 동어반복에 가깝지만.

재미 ; 4
감동 ; 2.5
SF   ; 4

최후의 날 그 후

2007. 11. 27. 14:19 posted by zelaznied

마틴 H. 그린버그, 월터 M. 밀러 주니어 엮음
김상온 옮김
에코의서재

★★★

최후의 날 그후의 황폐함과 희망에 대한 SF 상상력의 향연
50년대를 기점으로 서구 SF는 히로시마-나가사키 이후 과학 기술에 대해 더이상 낙천적일 수 없게 되었을 뿐아니라 인류의 미래 자체에 대해서 결코 낙관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포스트 아포칼립스-이 단편집에서는 메가워 이후라는 단어를 추천하고 있지만-라는 서브 장르가 현대 SF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 50년대 이후 그야말로 쏟아져나온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들 중 수작들만 선별한 이 작품집의 재미와 감동은 각별하다.

갈릴레오의 아이들

2007. 6. 20. 13:35 posted by zelaznied

그렉 이건 외 지음 (가드너 도조와 편집)
김명남 외 옮김
시공사, 2007

★★★★

고전과 신고전의 향취가 풍요로운 주제별 선집
가장 큰 장점은 애드거 팽본 같은, 서구에서도 잊혀진 거장부터 아서 클라크로 대표되는 고전, 조지RR마틴이나 르귄 등의 60, 70년대의 신고전을 거쳐 그렉 이건 같은 최신에 이르기까지, 통시적 흐름 속에서 종교와 과학이라는 단일한 주제를 가진 수작들을 그야말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특히나 50, 60년대 특유의 향취를 지닌 작품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는 건 예의 도솔 SF걸작선 시절의 팬들이라면 흐뭇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작품은 십자가와용의길 이란 피속에새긴글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양 특유의, 과학과 종교의 극단적-혹은 평면적 대립을 다룬 작품이 좀 있고, 기번역작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

재미 ; 4
감동 ; 4
SF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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