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15.07.06 잔상
  2. 2013.09.23 달을 판 사나이
  3. 2011.09.16 민들레 소녀
  4. 2010.09.26 최악의 외계인
  5. 2010.09.25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6. 2010.09.25 드림 마스터
  7. 2010.01.11 우주비행사 피륵스
  8. 2010.01.11 백만 광년의 고독
  9. 2009.12.27 저 반짝이는 별들로부터
  10. 2009.04.17 유, 로봇

잔상

2015. 7. 6. 21:26 posted by zelaznied


존 발리 지음

안태민 옮김

불새, 2015



잔상이 영원히 남을 단편집

캔자스의유령 에 이어 존 발리의 단편들의 기발한 발상과 재치있는 전개가 주는 재미는 여전한데다, 표제작이자 마지막 수록작인 잔상 에 이르면 기대하지 못했던 진지한 사유와 성찰, 시적이고 여운 강한 결말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잔상 은 지금까지 읽어본 숱한 SF 중단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분지 속에서 
노래하라, 춤추라 
기억은행에서의 초과인출 
잔상 

달을 판 사나이

2013. 9. 23. 19:31 posted by zelaznied


로버트 하인라인 지음

안태민 옮김

불새, 2013



하인라인의, 그리고 SF의 출발점

스타십트루퍼스 나 여름으로가는문 , 혹은 달은무자비한밤의여왕 등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유려한 나레이션, 매력적이고 현실감 있는 캐릭터 등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생명선 이라든가 길은움직여야한다 , 혹은 코벤트리 나 므두셀라의아이들 등으로 SF의 역사 속에서 하인라인의 시대적 위치를 어느 정도 감 잡은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흥미로울 수 있을지도.. "빛이여있으라"는 처참하리만치 조잡하고 투박하고, 생명선 이나 폭발 도 조금 낫지만 만만치 않고, 도로는굴러가야만한다 는 천박하리만치 정치적으로 편협하고 노골적이지만,

우주에 대한 동경이라는 SF의 가장 원초적이고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감성이 날 것 그대로 들어있는 표제작 달을판사나이 나 이어지는 이야기인 위령곡 을 읽을 때에는 지구의푸른산 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그, 살짝 소름 돋는 감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재미 : 3

감동 : 3

SF   : 3

민들레 소녀

2011. 9. 16. 23:59 posted by zelaznied
 

로버트 영 지음
조현진 옮김
리젠, 2010


달콤하고 부드러운 소프트 소프트 SF

레이 브래드버리가 조금 더 부드러워진-브래드버리의 문명 비판과 비관을 버린-SF를 상상해보자. SF와 오 헨리 풍 미국 단편들 경계선에 살짝 놓인 SF를. 세 편 정도는 아예 SF로 분류할 수 없고, 나머지 수록작들도 SF의 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읽는 재미는 충분하다. (몇몇 부분의 번역이 투박해서 눈에 걸리지만)

민들레 소녀 : 시간 여행과 로맨스의 귀여운 결합. 서정적인 문장이 아름답다.

21세기 중고차 매장에서 :  브래드버리 혹은 프레드릭 브라운. 그 시절의 고풍스러움.

프라이팬 조종사 : 귀엽지만 덜렁거리는 판타지

팝콘 튀기는 TV : 다소 평면적인 문명비판 판타지

별들이 부른다 :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 우주에 대한 동경보다는 속물에 대한 혐오가 더 진하다.

시인과 사랑에 빠진 큐레이터 :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2) 속물에 대한 혐오를 고전 문학에 대한 칭송과 대조시킨 느낌은 살짝 키치스러울 정도.

당신의 영혼이 머물 자리 :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3) 속물 주인과 진정한 예술가 로봇 커플 이야기

과거와 미래의 술 : 알코올 중독의 어두운 터널을 가로지르는 판타지.

파란 모래의 지구 :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 브래드버리(4) : 화성연대기 의 한 챕터가 노골적으로 떠오르는, 그러나 화성과 지구를 재미있게 뒤집어 놓은 재치있는 단편.

하늘에 새겨진 글자 : 네인생의이야기 의 화장실 유머 버전이랄까. 상상력이 재미있긴 하다.

약속의 별 : 이번에는 살짝 아서 클라크. 우주 개척과 소규모 공동체의 역사.

춤의 언어 : 짧지만 강렬한, 인류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포스트아포칼립스물.

붉은 학교 : 시계태엽오렌지 를 떠올리게 하는, 심리적 통제의 지옥도.

시간을 되돌린 소녀 : 초광속과 시간여행을 재치있게 이어붙인 SF 로맨스.

화강암의 여인 : 로저 젤라즈니 혹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외계의 높은 산을 오르며 심리적 상처를 되씹는..


최악의 외계인

2010. 9. 26. 20:48 posted by zelaznied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이규원 옮김
작가정신, 2010

★★★☆

이제 마음 놓고 웃으세요
츠츠이 야스타카의 단편들이 상식적인 독자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면이 없었다고 부인만 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은 사실. 국내에도 몇 번인가 번역된 <心狸學.社怪學>에 수록된 작품들 중 여성 비하적이거나 너무 노골적으로 성적이거나 위악으로 느껴질 정도로 폭력적인 작품들이 특히나 그렇지만, 츠츠이 야스타카가 직접 선별했다는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그동안 그러저러한 이유로 야스타카를 멀리했던 독자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야스타카의 훌륭한 SF 유머 감각을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그래도 꺼림칙한 분들은 '기울어진 세계'와 '이판사판 인질극'을 제외하고 읽으시길.

재미 ; 4
감동 : 2.5
SF   ; 2.5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2010. 9. 25. 22:04 posted by zelaznied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장성주 옮김
황금가지, 2010

★★★

저명한 거장의 저명한 대표 단편집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집입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재미 : 3
감동 : 3.5
SF   : 2.5

드림 마스터

2010. 9. 25. 11:04 posted by zelaznied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행복한 책읽기, 2010

★★★

SF 마스터
젤라즈니의 중단편 선집. 개별 작품마다 젤라즈니 본인이 붙인 소개가 흥미롭다. 중편들은 기대만큼은 아니었고 단편, 특히 엽편들이 아주 빼어나다. 작품별 단상은 아래에:

우주비행사 피륵스

2010. 1. 11. 19:57 posted by zelaznied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전대호 옮김

오멜라스, 2009

 

★★★★

 

사이버네틱 오딧세이아

우주비행사 후보생 시절부터 애송이 항해사, 노련한 선장, 관록 있는 지휘관, 원로 우주인이 되기까지 한 소년의 우주 성장담을 통해 우주 탐사, 로봇과 인공지능, 심지어 외계 문명이르기까지 SF의 다양한 주제들이 렘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 깊이 있는 사색과 통찰 속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가볍고 유쾌하게 시작해서 점점 무겁고 어두워지는 수록작들은 사이버리아드 와 궤를 같이 하고, 자기 테이프와 아날로그 계기판, 레버와 다이얼 등 구시대 SF 특유의 공학적 향취가 향긋한 걸작 연작 소설.

 

재미 ; 4

감동 ; 4

SF   ; 4

백만 광년의 고독

2010. 1. 11. 19:54 posted by zelaznied

 

김보영 외 지음

 

오멜라스, 2009

 

[졸작이 수록된 관계로 별점 생략합니다]

 

2009년 세계 천문의 해 기념 SF 단편집

세계 천문의 해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2009년 2월, 소백산 천문대에서 열린 SF 창작 워크숍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들의 SF 단편 7편이 수록되었다.

저 반짝이는 별들로부터

2009. 12. 27. 11:22 posted by zelaznied

 

필립 딕, 낸시 크레스 외 지음

정소연 옮김

창작과비평, 2009

 

★★☆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는 SF 단편선

굳이 '청소년을 위한'을 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SF 입문용 단편선으로 안성맞춤일 듯 하다.

 


 

유, 로봇

2009. 4. 17. 15:56 posted by zelaznied


듀나 외 지음

황금가지, 2009

(별점 생략)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중심의 국내 창작 SF 단편집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