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슐러 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시공사, 2004
★★★★
헤인과 어스시에서 온 짧은 편지들.
어슐러 르귄의 회고전적 성격의 단편집.
어스시와 헤인 시리즈의 두 장편, 그리고 몇몇 단편들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르귄의 작품 세계를 저자의 짧은 소개글들과 함께 통시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
장르 문학보다는 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에 가까운 작품 성향들을 통해 포스트 뉴웨이브 작가로서의 르귄의 면모를 접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헤인 시리즈의 단편들이 백미. 특히나 겨울의왕 에서는
어둠의왼손 의 행성, 겨울 에 다시 한 번 가볼 수 있다.
재미 ; 3.5
감동 ; 4
SF ; 3
키워드 - 단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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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레이의 목걸이
97년 혹은 98년에 나우누리에서 번역본 읽었었는데, 처음 읽었을 때의 전율은 없었지만, 여전히 좋더라.
파리의 4월
고독한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4월의 따뜻한 햇살.
명인들
베르나르의 수의신비 와 비교해자. 삶과 세상에 대한 반성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게 도대체 정말로 진짜로는 어느 쪽이냐구.
어둠상자
역시 예전 통신 번역본으로 봤었는데, 이 작품은 그 때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해제의 주문
글쎄.
이름의 법칙
어스시 는 주로 차분한 어조가 매력적인데 여기서는 재밌게도 상당히 유머러스한 문체 속에서 새롭게 어스시를 둘러볼 수 있다.
겨울의 왕
이리저리 읽다보니 가장 나중에 읽게 됐는데, 가장 감동적이었다. 헤인 시리즈 만세.
멋진 여행
글쎄.
아홉 생명
다음 기회에. ;;
물건들
글쎄.
머리로의 여행
어둠의왼손 등의 기존 번역본들에서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멋진여행 이나 머리로의여행 들을 통해서 왜 르귄이 포스트 뉴웨이브로 언급되는 지 알 거 같았다.
[추가] 물론 역자 후기에도 있지만, 반드시 거울나라의앨리스 를 염두에 두고 보시라. 그, 앨리스와 아기 사슴이 만났다 헤어졌던 슬픈 숲의 이야기 말이다!
제국보다 광대하고 더욱 느리게
필립 딕과 비교해보면 재밌을 듯.
[추가] 다시 읽어보니 상당히 유머러스한 작품이다. 심리적 문제 인간들로만 구성된 탐사대라니! 무엇보다도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와 비교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땅속의 별들
글쎄.
시야
글쎄.
길의 방향
멋졌다. 인식의 전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이건 유토피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당신과 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혁명 전날
빼앗긴자들 을 위한 작은 후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