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생일

2015. 7. 7. 18:57 posted by zelaznied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시공사, 2015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직은 르귄을 아는 것이 아니다

가장 르귄적인 단편들인 세그리의사정 , 고독 , 세상의생일 부터 가장 르귄적이지 않으면서도 결국엔 르귄적인, 순도 높은 SF 중편 잃어버린천국들 까지, 이 책을 읽지 않은 독자는 아직 르귄을 모르는 것이 아닐까.


카르히데에서 성년이 되기 

세그리의 사정 

선택하지 않은 사랑 

산의 방식 

고독 

옛음악과 여자 노예들 

세상의 생일 

잃어버린 천국들 

캔자스의 유령

2015. 7. 6. 21:47 posted by zelaznied


존 발리 지음

안태민 옮김

불새, 2015



존 발리의 기묘한 우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50년대와 60년대 사이의 미국 SF의 경계선은 존 발리가 긋지 않았을까. 고색창연한 외계 풍경(달, 화성, 수성), 구식 컴퓨터, 미지의 원소와 외계 기술 이론 등의 배경과 요소들이 조합되어 나타나는 사회와 인물의 모습은 전위적일 정도로 현대적이다.두 번째 중단편집 잔상 쪽 수록작이 더 좋지만, 존 발리의 개성적인 작품 세계에 친숙해지는 데에는 이쪽부터 읽는 것도 좋아 보인다. 


캔자스의 유령 ★★★
공습 ★★
역행하는 여름 ★★
블랙홀, 지나가다 ★★★
화성의 왕궁에서 ★☆


잔상

2015. 7. 6. 21:26 posted by zelaznied


존 발리 지음

안태민 옮김

불새, 2015



잔상이 영원히 남을 단편집

캔자스의유령 에 이어 존 발리의 단편들의 기발한 발상과 재치있는 전개가 주는 재미는 여전한데다, 표제작이자 마지막 수록작인 잔상 에 이르면 기대하지 못했던 진지한 사유와 성찰, 시적이고 여운 강한 결말이 놀라움을 선사한다. 잔상 은 지금까지 읽어본 숱한 SF 중단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분지 속에서 
노래하라, 춤추라 
기억은행에서의 초과인출 
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