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라디오

2007. 5. 13. 18:09 posted by zelaznied

그레그 베어 지음
최필원 옮김
시공사 2007

★★

발상은 좋았지만 어법이 실망스러운 과학 스릴러

갑자기 모든 여자들이 기존의 아기대신 아기2.0을 낳기 시작한다.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급격하게 일어나는 진화와 그에 따른 정치, 사회적 혼란상을 최신 분자생물학적 지식과 가설을 동원해 읽는이로 하여금 압도될 정도로 하드하게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 크라이튼과 쿡, 클랜시 등으로 대변되는 미국 대중 스릴러의 어법을 굉장히 충실하게 따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SF 특유의 향취를 맡기는 어려웠고, 그 때문에 꽤 실망스러운 독서였다. 하드SF, 하면 물리학이나 공학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분자생물학적 하드 SF라는 점에서는 꽤 신선한 체험이었지만.

재미 ; 3
감동 ; 1
SF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