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아가 보고 있다

2009. 10. 7. 12:32 posted by zelaznied

 

팀 파워스 지음

김민혜 옮김

열린책들, 2009

 

★★★☆

 

시인의 피

이 소설의 세계관이나 스토리 혹은 플롯,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것은 부질없어 보인다. 직접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취향에 따라 호오가 극단적으로 갈릴 작품인데, 이전에 국내에 소개된 아누비스문 을 통해 팀 파워즈의 문체에 조금이라도 익숙하고, 팀 파워즈의 스팀펑크가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먼저 들어온 그런 종류의 상상력이 아니라는 점만 기억해둔다면, 판타지 속에서 SF를 발견하는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이 SF냐 판타지냐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소설 자체로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밀도 높으며, 무엇보다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재미 ; 3

감동 ; 4

SF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