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무자비한밤의여왕

2004. 7. 19. 22:28 posted by zelaznied

 

로버트 하인라인 지음

임창성 옮김

잎새 1992

 

★★★★

 

달세계로 배경을 옮긴 미국 독립 이야기.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하인라인 아저씨는 여기서 상당히 리버럴한, 그래서 우파적인 아나키즘-_-을 이야기한다.

 

의식하고 읽으면 군데군데 눈에 걸리는 곳들이 있지만, 그렇지만 그야말로 열성적인 혁명분자 마이크는 SF들에서도 눈에 띄게 매력적인 컴퓨터다. 하인라인의 일인칭 나레이션 역시 매력적이고, 스토리 전개가 비교적 작가 자신의 사상에 눌려 장황해지지 않았다는 점 또한 이 작품의 매력이다.

 

재미 - 4

감동 - 4

SF   - 4

 

키워드 ; 인공지능 / 우주전쟁 / 달 / 사회학 /

도둑맞은거리

2004. 7. 19. 22:24 posted by zelaznied

 

잭 피니 지음

박중호 옮김

잎새 1996          (원제는 신체강탈자들의침입 , 04년에 바디스내처 라는 제목으로 재번역)

 

★★★ 1/2

 

차분하면서도 소름끼치는 외계인 침입물.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친지가 본인이 아니라 가짜라고 주장하는 경우는, 실제로도 종종 발생하는 현상으로, 원인에 대한 생리심리학적 학설도 있다.

 

거대한 문어 로봇이 열선총을 쏘거나, 거대한 비행접시들이 도시 상공에서 빙글빙글 도는 것이 아닌, 바로 내 이웃, 내 가정에서 슬그머니 벌어질 수도 있는 외계인의 침입이 고풍스럽고-알게 모르게 미국물이 들어버린 우리에게도-노스텔지어로 가득 찬 50년대 미국의 평화로운 소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재미 - 4

감동 - 3.5

SF   - 3.5

 

키워드 ; 외계침입 /

다이아몬드시대

2004. 7. 19. 22:17 posted by zelaznied

 

닐 스티븐슨 지음

황나래 옮김

시동사 2003

 

★★★1/2

 

나노 기술에 대한 네오 빅토리안풍 동화책

개인적으로, 황나래의 번역 무지 싫어한다. 각주 공해 때문에.

 

도대체 왜 뒤에 본문에서 자연스럽게 설명될 걸 각주 뿌려대고 잘난 척 하냐고.

 

그 외에는, 나노 테크놀러지와 빅토리아 시대물, 약간의 오리엔탈리즘이 가미된 유교 사상등이 상당히 맛깔스럽게 혼합된 SF라고나.

 

그렇지만 결말의 어정쩡함에는 좀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 ;;

 

재미 - 4

감동 - 3

SF   - 4

 

키워드 ; 나노공학 / 빅토리아 / 오리엔탈 / 컴퓨터공학 /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