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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21 여자만의나라
  2. 2004.09.26 안개의땅
  3. 2004.08.07 잃어버린세계
  4. 2004.07.25 엔더의아이들 1, 2
  5. 2004.07.22 인간동물원
  6. 2004.07.22 유년기의끝
  7. 2004.07.22 우주전쟁
  8. 2004.07.22 우주인과의정사
  9. 2004.07.22 우주사냥개 1, 2, 3 2
  10. 2004.07.22 우리들

여자만의나라

2005. 1. 21. 11:18 posted by zelaznied
 
 


샬롯 퍼킨스 길먼 지음

손영미 옮김

한국문화사 2002 (도서출판 지호에서 95년에도 이미 출간)

 

 

페미니즘 유토피아의 고전

세 사람의 총각 탐험가들이 여자들만 사는 나라가 있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며 온갖 같잖은 몽상과 함께 찾은 곳은 바로 HerLand. 그러나 이곳은 남성 특유의 경쟁과 지배의 논리가 모두 사라지고 우애와 협력만이 남아 아름답고 우아하게 유토피아를 구현하고 있는 곳. 세 총각은 어설프게 욕정에 눈이 멀어 총 들고 잠시 설치다 부드럽고 평화적이지만 단호한 보호 아래 놓이게 된다.

유토피아 소설은 문학이 정치 사상과 만나는 가장 근접점에 놓이는 소설일 것이다. 이 소설에서 다루는 정치 사상은 일종의 페미니즘적 아니키즘이랄까. 실제로도 여성의 자의식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 태어나 힘겨운 삶을 고통스럽지만 당당하게 살아냈던 저자는 격하거나 흥분된 목소리가 아닌 조용하고 위트있는 어조로 여성성 속에서 건설될 수 있는 이상적인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타인을 경쟁과 지배의 대상으로만 보는 남성들의 시각이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계를 얼마나 병들게 해놓았는지, 다른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함께 세상을 만들어나갈 때 우리는 어떤 삶을 살 수 있을 것인지 상당히 설득력있게 그리고 있다.

...라고, 칭찬만 하고 끝내고 싶은데, 솔직히, 여자들만의 나라가 성립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문제를 단순히 알 수 없는 기적에 의한 처녀 생식이라는 개연성 부족한 요소로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점에선 SF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냥 판타지로 보자구요. ;;

 

재미 ; 3

감동 ; 3

SF   ; 2

 

키워드 - 유토피아 / 여성주의 /

안개의땅

2004. 9. 26. 19:49 posted by zelaznied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수경 옮김

황금가지 , 2004.

 

★★

 

코난 도일, 챌린저 교수와 동반 자살! -_-

표제작 안개의땅 은 챌린저 교수의 하나 뿐인 외동딸에게 작업 들어가기 시작한 멀론이 엄하게도 연애에만 빠지는 게 아니라 사이비 종교에까지 빠지면서 벌어지는, 대책없이 망가지는 챌린저 교수 시리즈라고 하면 딱일 듯 하다.

다른 모든 소설적 재미를 던져버리고 오직 저자 자신이 한때 빠져들었던 심령술의 합리적 타당성을 옹호하기 위해 쓰여진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내가 왜 이걸 읽어야 하나? 라는 의혹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_-

굳이 긍정적으로 봐주자면, 90년대 중후반에 출몰한 뉴에이지 소설의 시조격에 해당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별로 것도 좋은 것 같지 않고. (빅토리아 시대에 왜 심령학이 유행했는 지에 대한 하나의 단서 파악 정도가 수확이었달까, 공고하던 신분제의 영향이 커보이더라. ;;)

머리 속에 뒤집히려는 걸 간신히 참고 다 읽으면 나오는, 물질분해장치 와 지구가절규했을때 가 그래도 좀 나았지만, 전체적인 인상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

론 허버드의 사이언톨로지 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이쪽이 훨씬 더 불쾌하다. _-_

아무래도 챌린저 교수는 그냥 잃어버린세계 에서 끝나는 것이 좋았을 듯. ;;

 

재미 ; 2

감동 ; 1

SF   ; 2

 

키워드 ; 심령학 / 지질학 /

잃어버린세계

2004. 8. 7. 19:31 posted by zelaznied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행복한책읽기, 2003

 

★★★ 1/2

 

클래시컬 공룡 소설.

이런 계열 소설들의 원조격으로 꼽히는 고전.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면 나름대로 참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비록 공룡에 대한 묘사가 현대 최신 이론에 비하면 상당히 기괴한 느낌을 주고, (마치 지난 시기의 수작업적 특수 효과의 공룡 영화를 보는 느낌처럼) 사실 따지고 보면 스토리에서 중심이 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남미 인디오와의 갈등이나 공룡과 함께 남아있는 원시인들과의 전투의 비중이 크지만, 생생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신나는 모험은 매력적이다.

 

재미 - 3.5

감동 - 3

SF   - 2.5

 

키워드 ; 빅토리아 / 고생물학 /

엔더의아이들 1, 2

2004. 7. 25. 22:25 posted by zelaznied
 
 

 

올슨 스콧 카드 지음

장미란 옮김

시공사 2001

 

 

안 나오는 게 좋았을 속편.

엔더의게임 이 인기 좋았고, 사자의대변인 이 감동적이었다 해도, 여기까지 와서는 안 되는 거였다.

그렇지만 기왕 작가는 와버렸으니, 독자라도 와서는 안 되겠지.

 

재미 - 2

감동 - 0

SF   - 2

 

키워드 ; 외계인 / 우주여행 / 카톨릭 /

인간동물원

2004. 7. 22. 19:50 posted by zelaznied
 

섬을삼킨돌고래 참조

 

* 북스토리 에서 2004년에 양장본으로 다시 나왔다.

 

 

 

 

유년기의끝

2004. 7. 22. 19:43 posted by zelaznied

 

아서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시공사 2001 (2002년 하드커버 재간행/리콜-_-;;)

 

최후의인간 참조.

 

* 92년에 나경문화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나왔었다.

우주전쟁

2004. 7. 22. 19:41 posted by zelaznied

 

 H G 웰즈 지음

임종기 옮김

책세상 2003

 

★★★★

 

외계인 침공 테마의 원형.

아동용 중역본들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사람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웰즈가 아닐지. 쥴 베르느도 못지 않게 편견과 오해를 뒤집어 썼지만, 사실 둘을 비교해보면, 더 깊은 사상을 담아낸 웰즈의 걸작 SF 고전들이 훨씬 더 과소평가되었다고 할 수 있을 테니까.

 

재미 - 4

감동 - 4

SF   - 4

 

키워드 ; 외계인 / 생물학 /

우주인과의정사

2004. 7. 22. 19:39 posted by zelaznied

 

정현웅 지음

 

법조각 1988

 

★★ 1/2

 

군복무 시절 기지 도서관에서 만난 괴작. 그저 그런 국내 유사SF처럼 전개되지만 결말에선 아련하게 감동을 받을 수도. ;;

 

p.s 안 야함. -_-;;

우주사냥개 1, 2, 3

2004. 7. 22. 19:37 posted by zelaznied

 

데이비드 비숍 지음

 

나경문화 1992

 

.

 

솔직히, 1권 반쯤 읽다 때려치웠다. -_-;;

우리들

2004. 7. 22. 19:35 posted by zelaznied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지음

이현숙, 석영중 옮김

열린책들 1996

 

★★★ 1/2

 

통제된 사회를 그리기 위해 수학에 접근한 문체가 인상적인 디스토피아 소설.

 

재미 - 3

감동 - 4

SF   - 3

 

키워드 ; 디스토피아 / 우주선